오늘은 지난 10월 초 방문했던 제주도의 많은 귤따기 체험이 가능한 농장 중에서 저희가 방문했던 '꽃귤농장'이란 곳에 대해 소개를 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전화번호 : 010 - 4109 -1214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포로 116
운영시간 : 11:00 - 17:00 [15:30분 입장마감]
이용요금 : 일정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음[네이버로 예약]
특징 : 사장님 내외 부부가 엄청 친절하시고 아이와 체험하기 좋은 곳임.
저의 어린 시절 겨울 즈음이 되면 어머니께선 여러 가지 과일을 한가득 싣고 "싱싱한 과일이 왔어요~"라고 광고하시는 과일장수 아저씨가 지나가실 때면 늘 귤을 한 박스씩 사주셨습니다.
누나 2명과 막내인 저는 귤이 집에 도착하면 당시 티비를 보면서 각자의 다리 사이에 한 움큼씩 가져다 놓인 귤을 먹기 시작했고 이내 몇 번을 가져오기를 반복하다 손톱 밑이 노오래 질 때쯤이면 어느새 한 박스의 귤은 흔적도 없이 박스만 남고 자취를 감추기가 일쑤였습니다.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한창 먹던 시절은 웬만한 키로수의 박스는 한 명이서 따뜻한 이불속에서 티비를 보며 앉은자리에서 한 박스를 홀라당 다 먹어버려 다시 사러 가셨던 기억도 있다고 하실 만큼 귤은 언제나 저희 집에서는 있는 것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먹지 않았다면 뒤돌아서면 없어져 버리는 엄청난 소비율을 자랑했었습니다.
코 끝이 시리는 10월 즈음이 되면 항상 먹었던 귤들은 '서귀포 감귤' 혹은 '제주 감귤'등 귤은 제주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특산물로 최근 저희 첫째가 친구 집에 놀러 가 식탁에 있던 귤을 한 번에 다 먹어치워 민망할 만큼 잘 먹었던 첫째를 위해 와이프가 제주를 방문하는 11월 초 제철인 시기에 아이들과 귤따기 체험은 꼭 하고 싶다고 해서 귤도 따고 먹기도 먹기 위해 '꽃귤농장'이라는 곳에 체험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꽃귤농장은' 중문에 위치한 제주 롯데호텔에서 자동차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여러 체험 후기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체험 농장이라 방문을 했습니다.
농장이다 보니 지면이 평평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곳들이 존재하고 곳곳에 돌들이 박혀있는 곳도 있다 보니 첫 번째 규칙으로 '농장안에서는 뛰지 않아요'라고 되어 있었고 사장님께서도 아이들이 넘어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귤 농장으로 입장하기 전부터 연신 걱정해 주셨는데 밖에만 나오면 직진 본능과 바닥보다는 앞만 보고 달리는 저희 둘째는 몇 번 넘어지더니 자연스럽게 첫 번째 규칙을 알아서 잘 따르는 것을 보니 역시 뭐든 체험이 중요하고 본인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ㅎㅎ
감귤 체험은 기본적으로 1인당 1kg을 가져갈 수 있고 이때 1인은 결제에 해당하는 사람 수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저희의 경우, 둘째는 아직 36개월 미만이라 무료 이용 가능하여 3kg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양이었습니다.
1kg이 보통 12개 정도라는 설명과 함께 감귤을 딸 때는 끝을 바짝 따 줘야 한다는 설명과 시범을 보고 난 후, 농장 안으로 본격적인 체험을 위해 들어갔고 도착부터 입장까지 많은 후기에서 이미 봤던 것과 같이 사장님 내외의 친절함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은 맘으로 체험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사실 최근 가을 날씨가 엄청 좋아 늘 집에 있거나 일을 할 때면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정도로 좋은 날씨였는데 특히나 제주도이다 보니 어딜 찍어도 모든 사진이 좋은 풍경사진이 되는 마법이 펼쳐졌습니다.
입구 쪽에는 사진을 찍을 때의 보조 아이템들로 감귤 모자나 머리띠 등이 놓여 있고 포토존 및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등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안쪽으로도 감귤 따기 체험이 가능한 귤 밭이 펼쳐져 있고 저 큰 나무 지역만 넘어가지 않는다면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어디서든 감귤 따기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10월 및 11월이 감귤의 제철이고 수확철이다 보니 한해 제주의 따뜻한 기온과 햇살 속에서 무럭무럭 자란 귤들은 보기에도 이미 먹음직스럽게 잘 익어 있다 보니 한동안 사진도 찍지 못한 채 따고 먹기를 반복하면서 어느 정도 배가 불러진 이후에야 이런저런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입구에서 이미 설명을 들었으나 한 번으로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아빠가 직접 시범도 몇 번 보이니 곧잘 따라 하는 모습이었고 아이들도 즐겁게 감귤 따기 체험에 임했고 틈틈이 본인이 딴 귤을 직접 먹어도 보니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꽃귤농장에 귤따기 체험을 하러 온 것도 맞지만 명색이 제주까지 왔는데 귤 사진과 아이들 사진만 남길 수 없어하는 와이프는 귤따기 체험은 저와 아이들에게 맡기고 사진기사를 자처하며 이런저런 사진을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사실 첨에 와이프가 감귤 따기 체험을 하는 계획을 넣어 두었길래 호캉스를 와서 무슨 감귤 따기 체험이냐며 불평 아닌 불평으로 꽃귤농장으로 향했었는데 체험을 하고 나서 보니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들과 체험 속에서 과일도 먹고 아이들의 산 교육이 될 수 있어 호텔에만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었고 역시 와이프 말을 잘 듣는 것이 현명하다는 교훈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는 체험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등과 같은 여러 관광지가 대표적이기에 항상 제주도를 오면 그런 유명 관광지 위주로만 자연스럽게 관광했다 보니 제주를 대표하는 귤과 관련된 체험은 처음이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제주를 여행하면 유명 관광지보다는 이런 곳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여행과 추억으로 남는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 다음에도 시기가 맞아 감귤을 딸 수 있는 계절에 제주도를 방문하게 되면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을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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