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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꼐한 동계 캠핑 첫경험 - 사계절 오토 캠핑장

캠핑

by 여행왕박대표 2020. 12. 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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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캠핑 첫경험 - 사계절 오토 캠핑장 방문기

 

 

 

언제나 첫 경험은 강렬한 인상과 함께 기억 한편에 남아 오랫동안 회상됩니다.

 

 

캠핑을 시작한지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지만 첫째가 어려서 그리고 첫째가 어려서 그리고 첫째가 어느 정도 컸을 때는 둘째가 태어나서 겨울 캠핑은 사실 아이들의 감기 걱정으로 인해 엄두도 내지 못했고 그래서인지 장비 역시도 갖출 생각조차 못하며 살았습니다.

 

 

지난주 처갓집 형님의 생신으로 파티 겸 캠핑장으로 초대받았고 1박 2일 캠핑은 짧기에 형님이 모든 장비와 세팅을 해줄 테니 텐트만 들고 오라고 하셔서 정말 저희는 텐트만 챙겨서 금요일 일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떠났습니다.

 

 

겨울은 특히나 짧아진 해로 인해 어두워진 캠핑장에서 여러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어려워 캠핑카 혹은 트레일러가 아니면 사실 떠나기가 힘든 금요일 퇴근 후 캠핑이지만 형님이 연차를 쓰시고 미리 여러 장비 및 2박 3일 먹을거리까지 모두 세팅을 해 놓으셨기에 텐트 하나 치면 되니 짐도 간소하게 하여 칼퇴 후 캠핑장으로 떠났습니다.

 


 

 

도착하니 형님꼐서 마치 오늘 하루 연차를 내신 게 아니라 캠핑장에 알바를 하러 오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준비와 캠핑 용품들의 세팅을 마치신 것을 보면서 첫 동계 캠핑을 멋지게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사실 저희는 등유 난로도 없고 전기 장판등도 없었는데 형님께서 저희를 위한 별도의 캠핑용 난로와 전기 매티를 준비해주셔서 장비 구매 없이 겨울 첫 캠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6시 반이라는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텐트를 치고 이것저것 잠자리를 준비하다 보니 금새 7시가 훌쩍 넘었고 고작 텐트 하나 쳤지만 역시 뭔가 노동 후에는 맥주 한잔 걸치는 게 정석이라 캠핑장의 운치와 함께 맥주 한모 금하며 금요일 하루 퇴근 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즐겼습니다.

 



 

밥 먹으며 불멍을 즐기기 위해 피우둔 솔루스 토브가 무척 맘에 들어하는 저희 둘째는 제법 쌀쌀한 밤공기에 화로가 신기한 것도 있고 따뜻하니 한동안 떠나질 않는 모습입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오다보니 간단하게 아이들과 함께 요기하기 위해 꼬마김밥 10종 세트를 준비해와 아이들의 밥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고 저희는 함께 산 여러 가지 튀김류와 함께 저를 위해 처형이 특별히 준비하신 구룡포 과메기로 인해 시작부터 함박웃음을 지으며 캠핑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늦게 왔음에도 역시 캠프에는 뭔갈 구워야 한다는 형님의 신조로 인해 이미 먹을 것이 풍성함에도 아이들도 주고 어른도 안주 겸 먹기 위해 삼겹살을 구었고 파절이 양념과 함께 캠핑장에서 먹으니 그 맛은 꿀맛을 넘어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맛의 경지에 도달한 느낌이었습니다.

 

 




한때 겨울철 캠핑을 준비하던 시절 이것 저것 알아보면서 팬히터를 살지 등유 난로를 살지 엄청 고민했던 기억이 있었고 아직 둘 중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해 아직은 구매하지 않았는데 형님께서 해주신 등유 난로 위의 부대찌개와 어묵 국물을 만드시는 걸 보니 저의 난로의 선택은 반드시 등유 난로가 되어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시 경험에서 오는 차이일까요?

 

 

저희 둘째는 감성용 가스랜턴을 촛불로 오인해 열심히 끄기 위해 불어댔고 꺼지지 않자 더욱 가까이서 불어보고자 다가가는 모습을 보며 웃음 지었습니다.

 

 



술은 형님께서 소주 및 맥주를 포함해 직접 담그신 오디주를 가져오셨는데 만드신 날짜가 6월 1일인 걸 보니 그래도 제법 숙성 일자가 된 것을 알 수 있었고 과메기와 다른 멋진 안주들 그리고 좋은 술까지 마치 오늘은 형님의 생신이 아닌 저의 생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술이 상대적으로 약한 저희 와이프와 처형은 별도의 술을 준비해서 먹었고 쌀쌀한 날씨에 코끝이 시린데 술이 한잔 들어가니 속으로 알코올이 쏴악 퍼지는 것이 이 맛에 동계 캠핑하는 건 아닐지 한편으로 생각되었고 이 첫 경험의 매력이 너무 강렬히 뇌리에 남을 듯했습니다.

 

 

그 많았던 안주도 분위기와 좋은 술 덕분인지 금방 소진되어 갔고 등유 난로의 하나 더의 장점을 어포를 구우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구워진 어포는 맥주 안주로는 이미 최고의 수준의 맛을 자랑했습니다.

 

 

동계 캠핑이긴 하나 아직은 그렇게 춥지 않은 기온과 옷을 제법 따뜻하게 입혀 놓았더니 오래간만에 만난 사촌들과 이래저래 한적한 캠핑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고 간식도 즐겁게 먹어서인지 아이들은 거의 10시가 되어 매너 타임에 들어서서 재우기 위해 눕히자 숙면 상태에 들어가는 걸 보면서 역시 아이들은 나와서 신나게 뛰어야 잘 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같은 포즈로 자는 모습을 보니 역시 남매가 맞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계 캠핑의 첫 경험을 하는 첫날.... 첫날이 가지는 묘한 기분과 감정 그리고 설렘 때문에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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