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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캠핑 첫 경험 둘째날 이야기 - 사계절오토캠핑장

캠핑

by 여행왕박대표 2020. 12. 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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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캠핑의 둘째날 이야기 - 사계절오토캠핑장

 



동계 캠핑 첫 경험의 짜릿한 첫날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2박 3일 캠핑이다 보니 텐트 걷어서 떠나기 바빴던 1박 2일의 캠핑과는 사뭇 다른 편안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고 경치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평화롭게 즐기던 와중 일어난 저희 첫째와 둘쨰를 위해 어제 화로대에서 구운 군고구마를 주니 아침부터 흡입하는 모습이었고 맛있었는지 기분이 좋아진 저희 둘쨰가 연신 쏟아내는 애교스러운 표정을 보며 한적하게 드립 컴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캠핑장의 아침은 라면이 빠질 수 없기에 아침부터 어제 마지막까지 난로위에서 열일 했던 부대찌개의 남은 국물을 활용해 끓인 라면은 어제 먹은 술이 말끔하게 해장될 것 같은 국물에 감동하며 흡입했습니다.

 

 



아침을 먹고난 다음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고 난 후 열심히 방방이도 뛰고 챙겨 온 만들기 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주변에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 삼삼오오 모여 노는 모습을 보니 예전 동네만 나가면 친구들이 있던 저의 시절과는 달리 이렇게 캠핑장에 오지 않으면 이런 기회도 없구나란 생각이 한편으로 들기도 했습니다.

 

 




어제의 삼겹살과 과메기에 이어 오늘도 역시 어김없이 숯불을 피우시는 형님은 평소 맛있게 항상 캠핑장에서 활용하시는 껍데기를 주문하셔서 현란한 불판 기술을 선보이시며 구워주신 것을 따뜻한 화로대 앞에서 앉아서 시원한 맥주와 한잔 걸치며 먹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는 안주가 되었습니다.

 

 



껍데기에 이은 막창도 숯불에서 형님의 구이 기술이 들어가니 멋진 소주안주로 변했고 이후 이어진 라면에서 조차 불맛이 나는 놀라운 경험도 하며 역시 구이와 라면은 화력이 좋아야 더 맛있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어제 솔루스토브에 이은 오늘은 화로대에서 불멍을 위해 참나무 장작을 연신 떄웠고 군고구마를 환장하고 먹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역시 군고구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쌀쌀한 11월 날씨임에도 따뜻한 화로대에서 옹기종기 앉아서 먹으니 추운줄 모르고 잠을 자야 하는 매너 타임까지 너무 즐겁게 보낼 수 있었고 화로대의 장작이 식어갈 때쯤 잠을 청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항상 아이러니하게도 어느 여행이든 떠나는 날 미련을 남기려는지 날씨가 캠핑 온 이후 최고의 날씨를 자랑하며 출근을 하기 위해 철수를 해야 하는 저에게 마치 하루 더 자고 가라는 듯 경치를 뽐내는 듯했습니다.

 

 



잠이 많은 첫째는 아직도 어제 즐겁게 논 피로감 때문인지 쿨쿨 자는 와중에 일어난 저희 둘째와 마처 구경하지 못한 캠핑장의 이곳저곳을 산책하고 난 후, 커피 한잔을 내려 먹기 위해 드립 커피를 내리던 중 커피양과 물 조절을 잘 못해 과도하게 많아진 커피를 받기 위해 사용한 사발로 커피를 한잔 즐기는 묘한 경험을 하며 즐거웠던 2박 3일의 캠핑장을 뒤로한 채 짐을 챙겨 집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형님의 생신 덕분에 경험한 첫 동계 캠핑의 좋은 기억과 앞으로 동계 캠핑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의 나이가 되었다는 신남이 들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이 매력적인 동계 캠핑을 위해 어떤 장비를 사야 할지 폭풍 검색을 하는 저를 보면서 한동안은 엄청나게 검색에 빠져있겠구나란 생각을 하며 2박 3일의 즐거웠던 첫 동계 캠핑 경험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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