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외식이 잦지 않았고 항상 집밥만 먹었던 저의 어린 시절.
제가 살던 동네에는 자그마한 '기사식당'이 있었고 항상 그곳에는 택시복 혹은 버스복을 입고 계시는 아저씨들이 혼자 혹은 몇 분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사들만 갈 수 있는 식당이라고 착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돈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배는 엄청 고팠던 시절 점심을 맛있게 해결하기 위해 동래에 자주 들렀던 목화기사식당.
오래간만에 부산 동래 쪽을 방문하면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추억이 넘치는 목화기사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목화기사식당
동래에 위치한 목화기사식당의 경우, 실내 내부는 테이블이 많지 않다 보니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면 제법 웨이팅이 긴 식당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약간 늦은 점심을 노려 3시 정도쯤에 방문했는데도 만석이어서 여전히 이곳은 맛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외부 전경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은 맛집 같은 포스는 시간이 갈수록 더 짙어지는 듯했습니다.
메뉴는 늘 변함없이 불고기 백반 2인분과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김치찌개는 별도의 공기밥이 또 나오지만 늦은 점심으로 허기진 배는 3개의 꾹꾹 담긴 공기밥 정도는 되어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주문했습니다.
굳이 허기가 지지 않더라도 맛있는 불고기백반과 김치찌개의 맛 덕분에 공기밥 하나로는 부족한 곳이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주문 메뉴였습니다.
가게 한편에는 당분간 저녁 장사는 않고 오후 3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하니 식사를 하러 가시는 분들은 시간을 가시는 것이 좋을 듯해 보였습니다.
주문을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불고기 백반.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돼지불고기와 오랜 내공에서 나오는 맛있는 밑반찬들 그리고 목화기사식당의 트레이드 마크인 계란까지 모든 밑반찬들이 불고기백반 그리고 김치찌개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탓인지 사진은 뒤에 많이 찍지 못할 만큼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김치찌개도 이어서 나왔고 안에 있는 김치와 당면사리 그리고 고기를 듬뿍 떠서 공기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역시 공기밥 하나로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1개가 더 나온 공기밥을 얼른 반을 덜어서 맛있게 더 즐겼습니다.
고기는 물론 김치찌개 그리고 추가로 더 주셨던 반찬들까지 모두 클리어할 정도로 맛있게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김치찌개가 약간 남긴 했지만 꾹꾹 눌러 담은 밥과 반찬 그리고 불고기를 먹다 보니 더 이상 배에 들어갈 공간이 남아있질 않아 소심하게 남겼지만 사실 저 정도양이면 거의 다 먹었다고 봐야 할 것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친구와 함께 방문한 동래의 목화기사식당.
여전히 변함없는 분위기와 맛 덕분에 맛있는 점심과 함께 지난 시절의 추억까지도 함께 회상할 수 있어 더 좋았던 맛집이 되어주었습니다.
부산 동래를 방문하시는 경우 점심 식사 장소로 목화기사식당을 추천드리며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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