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겨울 프라이빗 별장 동계 장박지 장박 세팅

동계 장박 캠핑 이야기

동계 장박지 장박 세팅 편

캠핑을 시작하게 된 것은 6년 전 우연히 점포 정리를 하던 가게에서 중고가격 보다 더 싸게 새로운 텐트를 살 수 있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한창 잘하던 캠핑은 둘째가 태어나면서 한 3년 정도는 강제 휴식에 들어갔고 본격적으로 올해부터 재개된 캠핑.

그동안 캠핑을 하면서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이 장비도 부족했고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동계 장박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올해 드디어 그 첫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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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프라이빗 별장 동계 장박지 장박 세팅

올해 역사적인 첫 장박 캠핑을 위해 틈틈이 모은 장박 캠핑장비들.

장박지에서 장박을 위한 세팅을 준비하기 위해 하나둘씩 꺼내다 보니 과연 이게 다 차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수준의 양의 장비들이 모였습니다.

다행히도 가족들은 두고 혼자 장박지 세팅을 하러 떠나다 보니 앞자리 보조좌석 그리고 아이들이 타는 뒷자리와 트렁크를 꽉꽉 채우니 준비한 짐은 겨우 다 실어서 갈 수 있었습니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족의 주말 프라이빗한 별장이 되어줄 장박지에 도착.

동계 장박의 기본 중에 기본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바닥 공사이기에 가장 먼저 바닥공사 준비를 했습니다.

동계 캠핑에서는 바닥에서 오라오는 한기를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가 얼마나 따듯하게 동계 장박 캠핑에서의 생활을 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기에 바닥공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1차적으로 바닥의 한기를 잡아줄 비닐하우스 등에서 사용하는 두껍고 질긴 비닐을 바닥에 먼저 깔아주었습니다.

1차적으로 마무리된 비닐 위에 코스트코나 인터넷으로 주문 가능한 대형 방수포를 올려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텐트에 포함된 방수포가 있지만 동계 장박용으로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주문했습니다.

비닐과 방수포로 우선 차단한 바닥의 냉기이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추가적인 바닥 공사를 해 주었습니다.

방수포 위에 한기 차단 및 바닥의 파쇄석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박매트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올려주었습니다.

은박매트에는 다양한 두께가 있는데 저의 경우 이번에 10mm 두께를 사용해 보니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은박매트의 경우 폭이 한정적이기에 전체적으로 다 덮어주기 위해서는 테이프를 이용해 은박매트 간의 이음새를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비닐, 방수포, 은박 매트의 3중 바닥 공사가 완료된 곳 위에 본격적으로 장박 캠핑을 위한 텐트를 올려주었습니다.

장박세팅 시에는 비닐, 방수포 그리고 은박 매트가 텐트보다 밖으로 나와있으면 안 된다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만약 바닥 부분이 텐트 바깥으로 삐져나와있으면 빗물이 안으로 타고 들어가 바닥에 고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텐트 바닥면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 주의 하셔야 합니다.

텐트를 자립시키고 나면 팩으로 고정하는데 이때 평소 캠핑에서와는 다르게 텐트에 있는 모든 끈이나 구멍들에 팩을 모두 해주어야 하며 이때 팩의 길이는 최대한 긴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돌풍이나 바람이 제법 세게 부는 날이 제법 많습니다.

평일에 장박지에 텐트를 그냥 두기 때문에 평소 캠핑하는 데로 팩을 박아놓으면 텐트가 날아가거나 찢어지는 일이 빈번하기에 바닥 공사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팩을 이용한 고정입니다.

텐트를 고정시켜 주고 나면 본격적으로 내부 바닥 보온도 신경 써서 해주시면 정말 따뜻하다 못해 더운 동계 캠핑을 보낼 수 있습니다.

텐트 내부에서는 잠을 자거나 좌식으로 생활할 수 있게 세팅했고 타프를 도킹해서 외부의 날씨 영향 없이 불도 피우고 요리도 할 수 있는 전실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오래간만에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장박지 세팅을 하면서 육체노동을 하였지만 완성된 모습에 보람된 하루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동계 장박 캠핑을 즐기며 많은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후기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