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내선 공항 아트홀 작품 즐기기

김해공항 국내선 활용기

공항 아트홀 작품 즐기기

 

작년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으로 제주 여행을 다녀왔고 아이들에게 는 그 기억이 너무나도 좋았는지 연신 " 제주도 또 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저희 첫째와 누나가 말하니 덩달아 따라 하는 둘째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희 부부 역시도 아이들과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 저번 호캉스와는 달리 이번에는 렌트를 활용해 아이들과 제주를 좀 더 다양하게 즐기기 위해 연휴에 미리 예매를 해 두어 제주여행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이번 제주 여행은 제주의 기상 상황이 너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취소나 변경을 해볼까 했지만 할인된 항공 티켓은 대부분 불가능해 실내 중심으로 계획을 잡고 출발을 위해 김해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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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김해공항 아트홀 즐기기

늘 공항 입구만 봐도 설레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제쯤 국제선을 탈 수 있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과 그날이 머지않았길 바라며 국내선 탑승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3번째 가는 제주 여행이 제법 익숙해 질 법도 할 텐데 마치 처음 오는 것 마냥 너무 즐거워했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취소하지 않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비행기 표를 끊을 당시만 해도 다음 연도 3월 정도되면 코로나가 이제 괜찮아지겠지라는 예상으로 표를 미리 예매했는데 여전히 코로나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최대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1시간 정도 남은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2층으로 올라오니 1층과는 대조적으로 엄청 한산했습니다.

 

제주항공 모형 비행기를 엄청 신기해하는 아이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2층을 거닐며 우연히 '공항 아트홀' 전시를 발견하고 둘러보았습니다.

 

 

이전의 제주 여행들은 보통 이른 암침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 여행과 같이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한 번도 2층을 올라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방문한 2층에는 좋은 전시 작품들이 있어 놀랐고 북적이는 1층과는 대조적으로 마치 미술관에 온 것과 같이 너무 한산하고 조용한 2층에서 아이들과 그림 구경을 한다는 사실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2층 전체 벽면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으니 적지 않은 그림 수를 자랑하는 모습이었고 그림에 남다른 조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 하나하나가 미술관에서 보았을 법한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은 뭘 표현하는 걸까?' 서로 질문하기도 하고 나름의 생각들을 말하기도 하면서 작품들을 감상했고 때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생각과 상상력 덕분에 웃음 지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림 앞에서 포즈를 잡는 저희 둘째는 그간 그림이 어려워서인지 본인이 잘 알고 있는 토마토 그림이 나오자 얼른 가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ㅎㅎ

 

그림 대부분은 사물을 표현하거나 풍경을 표현하는 그림이 많아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수준의 그림들이었고 저처럼 그림에 문외한 사람이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보기에는 괜찮은 그림들이었습니다. ㅎㅎ

 

관람을 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김해 공항 천장에 설치된 상드릴레였는데 평소 지나다닐 때는 별생각 없이 봤는데 그것조차도 원래 작품이었고 해당 작품은 2009년에 설치되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습니다. ㅎㅎ

 

그동안 별 생각없이 앞만 보고 직진해서 수화물을 붙이고 출국하거나 혹은 입국해서 집으로 가기 바빴는데 앞으로는 김해공항에 올 때 천장도 잘 감상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김해 공항 2층에는 1층 만큼은 아니지만 틈틈이 넓은 간격마다 의자들이 놓여있었고 북적이는 1층 보다 2층에서 기다리는 것이 더 여유롭게 비행시간을 기다리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사실 김해 공항 국내선의 경우, 별도의 면세점도 없고 검색대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지 않는 한 마땅한 식당이나 커피숍이 없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김해공항의 2층을 재발견하면서 앞으로도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종종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ㅎㅎ